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석구(高錫九)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25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 사장은 이날 오전 공사 전직원에게 발송한 e-메일을 통해 "무거운 짐을 맡긴채 공사를 떠나게 돼 미안하다"며 사직의 심경을 밝혔다.
현대건설로부터 1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된 고 사장은그동안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해왔으나 최근 검찰이 모 배수갑문 제조업체로부터 9 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추가 기소하자 사직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지난 20일 검찰로부터 추가 기소된 데다 공판 일정도 지연되면서 더이상 공사의 업무 공백이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1년 5월 취임한 고 사장은 2002년 8-9월께 수자원공사가 발주하는한탄강댐 공사 입찰 경쟁에 참여 한 현대건설측으로부터 공사수주와 관련해 1억원을받은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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