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장 "시장 점유율 대구 50%·경북 30% 달성"

입력 2005-03-25 13:54:34

"지금까지 지역밀착 경영을 통해 성장 기반을 굳혀온 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조직 혁신, 환경윤리경영 등을 통한 지역 기여 방안 등으로 성장을 추구해 대구 50%, 경북 30%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습니다.

"

김극년 행장에 이은 이화언 신임 대구은행장은 25일 "지역밀착 경영이 은행의 수익성과 연관된 측면이 있었던 데 비해 '지역 기여'는 지역을 바탕으로 거둔 수익 일부를 지역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의미"라며 "이를 위해 임기 동안 '꿈과 풍요로움을 지역과 함께'라는 경영이념 아래 지역민과 함께 하는 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 환경친화적인 지역기업에 대해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등 '환경윤리경영'을 강화하고 지역 기여사업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지역 고객들이 대구은행에 투자한 돈이 도덕성 높은 용도로 재투자되면 고객의 자부심이 높아져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현재 대구시장 42%, 경북 18%인 시장 점유율을 각각 50%와 30%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또 내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혁신 분위기를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당기 순이익 1천억 원을 달성한 것과 관련, 은행 내부에 무사안일풍조가 감지되고 있다"며 "'은행 전쟁'이 펼쳐지고 있는 시기에 안주하는 마음은 위기를 불러오며 이미 위기가 시작됐다고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직 개편과 관련, 우량 고객을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뱅킹(PB)을 강화하기 위해 본점 내에 프라이빗뱅킹팀을 설치하고 팀장으로 외부 전문인력을 영입하기로 했다.

신사업본부와 개인영업본부를 통합한 뒤 개인영업기획본부, 개인영업추진본부로 개편하기로 했다.

이 행장은 "은행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시기에 조직을 정비하고 활력을 불어넣어 작지만 강한 은행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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