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동물농장'(일·오전 9시40분)은 27일부터 5주간에 걸쳐 서부 아프리카의 야생 침팬지와 고릴라의 생태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거대한 약속, 유인원 프로젝트 2005'를 방송한다.
지난 2002년 일본, 카메룬, 기니 등에서 '인류의 형제동물'이라 불리는 3대 유인원인 고릴라, 침팬지, 오랑우탄을 카메라에 담았던 이 프로그램은 그 뒤에도 취재를 계속해 2년 6개월간의 기록을 모았다.
멸종 위기에 처한 고릴라들의 생태 현장과 죽은 새끼가 미라가 되도록 업고 다니는 어미 침팬지의 모정, 전깃줄을 직접 잡지 않고 막대기로 들어올리는 고릴라의 신중함과 수와 글자를 아는 천재 침팬지 '아이(Ai)' 등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1~3편은 생태계 파손과 인간의 밀렵으로 멸종 위기에 놓인 아프리카 유인원의 현실을 보여준다.
1편 '자연의 대사관, 림베 고릴라 보호센터'편에서는 생태계 파손과 밀렵으로 위기에 놓인 아프리카 야생 고릴라의 보금자리인 카메룬의 림베 고릴라보호센터를 찾아간다.
2편 '밀림의 킬링필드, 충격의 숲 고기 사냥 현장'에서는 밀렵꾼들의 충격적인 밀렵현장을 잠입 취재했다.
또 식용과 연구용으로 무분별하게 거래되고 있는 유인원들의 현실을 짚어본다.
3편 '숲 속의 해방구, 침팬지 복원프로젝트'는 밀렵 등으로 부모 유인원이 죽어 오갈 곳 없는 신세가 된 새끼 유인원들의 야생성 복원 훈련 내용을 담았다.
4월 17일 방송되는 4편 '공부하는 침팬지 아이의 아름다운 증거'편은 1에서 9까지의 숫자를 이해하는 천재 침팬지 모자(母子) 아이와 아유무를 만난다.
마지막 편 '2년6개월간의 기록, 아프리카 야생 침팬지'는 서아프리카 기니의 보소 숲에서 전염병으로 죽은 새끼를 품에서 내려놓지 못하는 어미 침팬지의 감동적인 모습을 비춘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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