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끈질긴 추적으로 20대 날치기 용의자가 붙잡혔다.
서부경찰서는 24일 오후 7시 40분쯤 서구 평리1동 ㄷ식당 앞에서 길을 가던 장모(40·여)씨의 핸드백을 잡아 채 달아난 혐의로 주모(21·경북 안동시)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주씨가 현금 18만 원과 상품권 7매, 직불카드 등이 든 가방을 훔쳐 달아나자 장씨가 '도둑이야'라고 고함을 쳤는데 이 소리를 듣고 인근에 살던 윤모(42)씨와 오토바이를 탄 한 시민이 20여 분간 주씨를 뒤따라가 뒷덜미를 잡았다는 것.
경찰 관계자는 "소매치기와 날치기의 경우 현장에서 붙잡지 않으면 증거가 남지 않아 검거하기 힘든데 용감한 시민들 덕택에 현행범을 인수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상현기자 ss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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