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리 자원봉사 성은아씨
"책을 읽으면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죠."
이용자가 가장 많은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김천시립도서관에서 도서 정리 자원봉사를 하는 성은아(40'김천시 감문면)씨.
1년째 봉사를 하고 있는 그녀는 집에서 도서관까지 버스를 타고 1시간 정도 오가야 하는 불편에다 수 백번 허리를 펴야 하는 고된 일이지만 행복감에 고된 줄을 모른다. 책읽기를 좋아하는 성씨는 김천에 변변한 도서관이 없었던 것을 늘 아쉬워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초 김천시립도서관이 개관하면서 도서정리 봉사활동을 결심한 것.
그는 매주 토요일마다 도서관을 찾아 5시간 정도 책 정리를 한 뒤 집에 갈 때 일주일 동안 읽을 책 3권 정도를 대출해 간다.
올해 중앙대 문예창작학과에 입학한 그녀의 딸 샛별이도 지난해 고등학생 때 도서관을 찾아 어머니 일을 자주 도왔다. 장지현 도서관장은 "도서정리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봤지만 모두 2, 3개월 만에 그만 두었고 성씨만은 꾸준하게 봉사하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성씨는 "도서관 개관으로 신간도서는 물론 각 분야의 책을 쉽게 볼 수 있어 너무 좋다"며 "책을 읽으면 세상이 아름답게 보인다"고 독서를 권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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