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열기' 분수령...백화점들 고객 모시기

입력 2005-03-24 09:57:41

백화점들이 25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24일 동안 봄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최근 경기회복 징후가 뚜렷해지면서 이번 봄 세일에 거는 백화점들의 기대는 매우 크다.

경기회복에 대한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봄 세일은 상반기 매출을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란 얘기다.

특히 이번 세일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경우 하반기 본격적인 경기회복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는 기대 섞인 시각도 있다.

1월 올 첫 세일에서 '선전'한 각 백화점들은 그 여세를 몰아 100% 당첨 경품 행사, 다양한 이벤트 등을 통해 봄 세일 고객유치에 전력투구한다는 전략이다.

△대구백화점=25일부터 31일까지 '100% 당첨 행운의 경품 대축제' 행사를 연다.

100만 원 이상 구매시 추첨을 통해 대백상품권 100만 원어치, 벽걸이 에어컨, 식기세척기 중 하나를 주는 등 구매금액별 4단계로 나눠 다양한 상품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또 25일부터 4월 7일까지는 구매금액을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경품행사도 진행한다.

당일 1만 원 이상 구매시 영수증과 함께 구매금액이 기록된 응모권으로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최대 100만 원까지 구매금액을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세일 후반부인 4월 8일부터 17일까지는 호텔 무료숙박권을 경품으로 증정하는 봄 나들이 품격 여행제안 경품행사도 연다.

남녀 의류를 비롯해 구두, 아동, 생활용품, 스포츠 용품 등을 중심으로 세일을 하며 할인율은 10~30%. 세일 중 '블루벨 코리아 3대 브랜드 특별전'을 비롯해 '루이가또즈 특별전', 'CP컴퍼니·인터메조 특별초대전' '아름다운 우리식탁 광주요전' '캘빈클라인 진 초대전' 등 다양한 기획전도 준비했다.

△동아백화점=세일 중 15만 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100% 당첨 선물 증정행사'를 연다.

15만 원 이상 구매고객 경우 동아상품권 15만 원어치부터 우산, 수건세트, 주방세제, 섬유린스, 세제 등을 받을 수 있다.

100만 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동아상품권을 100만 원어치부터 1만 원까지 증정한다.

세일 참여율은 80%에 달하며 할인율은 10%에서 최고 50%에 이른다.

20만 원 이상 구매시 동아상품권 1만 원 권을 증정하는 등 점포별로도 다양한 사은행사를 준비했다.

또 핸드백 사은대잔치, 몽스틸·씨실과 날실 등 노 세일 브랜드 추가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전점 식품관에서 31일까지 '우리땅 우리바다 농수산물대전'을 진행하며 보디페인팅·마임쇼, 야생화 꽃화분 증정, 풍선과 분홍솜사탕·장미 증정 등 고객들 관심을 끌 만한 다양한 이벤트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이번 세일 포인트를 '신혼부부'에 맞췄다.

세일 중 롯데웨딩센터 회원가입 고객들에게 혼수준비에서 신혼여행까지 결혼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웨딩센터에서 무료로 컨설팅해주고 웨딩관련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구매금액에 따라 최고 7% 상당의 상품권을 돌려주는 '롯데웨딩 마일리지' 행사를 실시한다.

'100% 당첨 행운의 경품 대축제' 행사도 마련했다.

추첨을 통해 상품권 100만 원, 드럼세탁기, 제주 롯데호텔 숙박권 등 경품을 증정한다.

할인율은 30~10%이며 비비안 란제리, 와코루, 로베르또까발리, 아르마니 꼴레지오니, 닥스 핸드백, 아이잗바바, 팀버랜드 K2 아웃도어 등의 특집전도 잇따라 연다.

청소년 가요제, 클래식 콘서트, 키즈 잉글리시 캠프 등의 이벤트와 함께 고객들에게 황사 대비 마스크를 무료 증정하는 행사도 준비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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