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인들에게 적합한 '실버금융상품'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먼저 60세 이상 투자자에게는 전 금융기관에서 판매 중인 '생계형 비과세저축'이 안성맞춤이다. 투자금액의 3천만 원까지는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어 1%가량의 금리상승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안정적인 수입원이 없는 노인들에게 매달 생활비를 지급하는 연금형 상품들도 나와 있다. 대구은행의 '연금형 예금'은 3년 이상 목돈을 맡기면 최장 30년까지 매월 원금과 이자를 연금형태로 받을 수 있고 연금액은 매년 변경이 가능하다. 신한은행의 '연금예금' 역시 1∼5년 동안 가입하면 만기 후 원리금을 연금형태로 지급한다. 'KB실버웰빙연금신탁'은 10년 이상 가입하면 55세 이후부터 5년 단위로 연금이 지급된다.
또 한국씨티은행의 '웰빙예금'은 1천만 원 이상 가입하면 거치기간 없이 곧바로 연금 지급이 가능해 당장 안정적인 수입을 기대하는 노인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교보생명의 '바로받는 연금보험' 역시 가입 즉시 연금 지급이 가능하다.
간병인 비용을 대주는 등 노인층을 겨냥한 보험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AIG생명은 50∼75세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골절전문 상해보험을 내놨고 삼성생명은 70세까지 보험에 가입할 수 있으며 10년 동안 간병비를 매월 지급하는 '실버케어 보험'을 판매 중이다.
정기예금 가운데 노인들을 위한 건강우대금리 0.1% 추가, 건강상담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도 나왔다. 우리은행의 '뷰티플라이프정기예금'의 경우 만 60세 이상의 가입자는 생계형저축으로 가입이 가능해 비과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은행 예금보다 높은 추가수익을 노리는 노인들이라면 증권사의 실버펀드 상품도 노릴 만하다. 대투증권의 '아름다운 실버혼합'과 대신증권의 '백년해로 안정혼합' 펀드는 국공채 등 안전자산에 투자해 안정성과 함께 시장상황에 따라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또 유언서 작성, 유언집행 서비스 등 상속문제 해결상품을 내놓은 하나은행의 '내리사랑신탁'과 조흥은행의 '유언신탁'도 눈길을 끈다.
이재교기자 ilm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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