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골잡이' 박주영과 김승용, 백지훈 등 FC 서울 소속 청소년축구대표팀 선수 3명이 20일 밤 늦게 박성화호에 합류하려 했으나 끝내 불발에 그쳤다.
이에 따라 22일부터 열리는 수원컵을 앞두고 FC 서울과 대한축구협회의 갈등으로 불거진 대표팀 차출 파문은 결국 박주영의 수원컵 불참으로 끝날 공산이 커졌다.
FC 서울은 이날 부산에서 K-리그 경기가 끝난 뒤 곧장 항공편으로 상경해 박주영 등 3명을 데리고 청소년대표팀이 수원컵 국제청소년대회 출전을 위해 묵고 있는 수원 아비돌호텔로 향했다.
FC 서울 한웅수 단장과 윤경식 운영팀장은 선수들을 데리고 밤 10시10분 호텔에 도착해 박성화 감독과의 면담을 요청했고 선수들은 차에서 대기했다.
한 단장과 박 감독은 면담에서 구단과 축구협회의 입장을 재확인했을 뿐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박 감독은 "한번 정해진 결정을 다시 번복한다면 다른 선수들을 지도할 용기가 나지 않을 것 같다. 이번 일로 선수들이 마음의 상처를 입지 않았으면 한다. 한 단장과는 부득이한 결정이었고 앞으로 협회와 구단이 접점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특히 밖에서 기다리던 박주영 등 3명의 제자들을 자신의 방으로 불러 "상처를 입지 말고 운동에 전념하라"며 다독거리기도 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에게 "밤이 늦었으니 자고가라"고 권유했으나 박주영 등은 구단 직원들과 함께 FC 서울 숙소로 되돌아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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