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2학년 때부터 취업준비 35%

입력 2005-03-21 08:54:25

희망 취업 1순위 공무원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분야는 공무원, 전문직, 회사원 순이며 취업준비를 위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외국어 능력 향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가톨릭대 학생상담센터(소장 이윤주)가 지난 2월까지 1년 동안 재학생 7천414명을 대상으로 진로 관련 대학생활 실태와 인식을 조사한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이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학교생활 및 전공생활, 진로관련 의식, 진로태도 성숙과 정신건강 등의 3항목으로 나누어 실시됐다.

희망 취업분야의 경우 가장 취업하고 싶은 분야는 공무원(2천776명· 25.9%), 전문직(2천421명·22.6%), 회사원(2천158명·20.1%)의 순으로 조사됐다.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안정성(2천640명·35.8%), 장래전망 및 발전 가능성(1천415명·19.2%), 적성(1천370명·18.6%)으로 응답했다.

또 취업 준비를 시작할 가장 좋은 시기는 3학년 1학기(2천100명·28.4%), 2학년 1학기(1천367명·18.5%), 2학년 2학기(1천213명·16.4%)라고 응답, 대부분의 학생이 취업난을 반영해 취업준비를 2학년 때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보인다.

취업을 위해 학생이 준비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로 외국어 능력(2천766명·37.6%), 자격증 취득(1천984명·27.0%), 정보수집 및 취업공부(1천218명·16.6%)를 들었다

또 직장을 구하는 데 가장 큰 장벽으로는 취업준비 부족(2천411명·32.9%), 진로 불확정(1천813명·24.8%), 학벌 차별(1천638명·22.4%)의 순으로 나왔다.

전공 만족도의 경우 35.1%가 만족, 22.9%는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만족인 경우 자신의 적성과 맞지 않고 취업전망이 밝지 않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다.

이윤주 대구가톨릭대 학생상담센터 소장은 "청년실업으로 학생들이 진로선택에서 안정성을 주로 고려하거나 희망 구직분야가 한 곳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며 "적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극적인 취업준비를 하려는 학생들의 노력과 학교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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