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발생한 지진 여파로 20일 오전 울산시전역에서 땅과 건물이 심하게 흔들려 시민들이 대피하는 등 불안에 떨었다.
또 울산기상대와 소방서, 울산시청 및 각 구.군에는 지진 확인과 여진에 대해문의하는 전화가 폭주하고 있으며, 울산시는 재해대책본부 직원들을 비상소집하고있으나 아직 공단 등의 피해 내용은 접수되지 않고 있다.
남구 삼산동 아데라움 아파트에서는 오전 11시께 건물 전체가 10여초 동안 심하게 흔들리자 입주민 수 십명이 밖으로 나와 대피하기도 했다.
이 아파트 입주민 김모(31.여)씨는 "유리창이 깨질까 싶을 정도로 건물이 흔들렸다"며 "아이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와 보니 많은 주민들이 나와 불안해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중구 우정동 선경아파트와 약사동 래미안아파트, 남구 옥동 I파크아파트 등 울산시내 모든 아파트 입주민들이 "10여초 동안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고 말했다.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내 S-OiL 안전과 김모씨는 "소화기를 점검하고 있던 중몸이 휘청거렸다"고 말했으며, 이 회사 박모씨도 "앉아 있는 의자와 몸이 흔들렸다" 고 말했다.
남구청 최모(40)씨도 "당직 근무 중이었는데 의자에 앉아 있는 몸이 흔들리고정수기의 물이 크게 흔들리는 것이 보였다"고 말했다.
울산소방서는 지진 확인과 대피 요령을 묻는 전화가 쇄도하자 가까운 학교 운동장이나 고층 건물이 없는 곳으로 대피 하라고 일러 주기도 했다.
울산기상대에도 전화가 불통될 정도로 문의 전화가 폭주했고 울산시와 각 구군에서는 피해를 확인하고 있다.
그러나 울주군 서생면과 동구 주전동, 북구 정자동 등 울산지역 바닷가에는 파도가 잠잠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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