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축구, 8월4일 남녀 동반대결

입력 2005-03-19 08:50:46

남북 축구대표팀이 오는 8월4일 남녀 동반으로 맞대결한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이 18일 발표한 2005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일정에 따르면 한국과 북한은 오는 8월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여자부, 남자부 경기를 잇따라 갖는다.

남북 여자대결이 오후 5시15분, 남자대표팀 경기는 오후 8시에 각각 열릴 예정.

북한은 최근 대만에서 열린 대회 예선에서 괌을 21대0으로 대파하는 등 4전 전승을 거둬 1위에게만 주어지는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남북한 축구대표팀이 공식 A매치를 갖는 것은 지난 93년 10월28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94미국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후 12년만에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EAFF는 정몽준 회장, 오구라 준지 부회장을 비롯해 북한을 제외한 8개 회원국대표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2005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는 오는 7월31일 한국과 중국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8월7일까지 대전월드컵경기장, 전주월드컵경기장,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시드 배정국가인 한국, 일본, 중국과 예선 통과국 북한의 남녀대표팀이 참가해 동아시아 축구 최강팀을 가리게 된다.

우승 상금은 남자부 50만 달러, 여자부 5만 달러.

지난 2003년 일본에서 열린 초대 대회에서는 한국이 개최국 일본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었다.

◇2005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일정

▲7월31일 = 남자부 한국-중국(17시) 북한-일본(19시30분·이상 대전월드컵) ▲8월1일 = 여자부 한국-중국(17시) 북한-일본(19시30분·이상 전주월드컵) ▲8월3일 = 여자부 일본-중국(17시30분) 남자부 일본-중국(20시20분·이상 대전월드컵) ▲8월4일 = 여자부 한국-북한(17시15분) 남자부 한국-북한(20시·이상 전주월드컵) ▲8월6일 = 여자부 중국-북한(17시) 한국-일본(19시30분·이상 대구월드컵) ▲8월7일 = 남자부 중국-북한(17시15분) 한국-일본(20시·이상 대구월드컵)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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