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댐 동제미술전시관 개관

입력 2005-03-18 15:01:19

가창댐 양지마을에 동제미술전시관이 19일 개관한다.

강상규 사진영상연구원을 확장시킨 동제미술전시관은 50여 평 규모의 전시관 2개가 추가로 들어서, 사진 전문 전시관과 갤러리가 어우러져 다양한 전시를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이 전시관은 사진작가 강상규(동제미술전시관 대표)씨가 평생을 걸쳐 계획해온 공간으로, 사진영상연구원이 들어선지 1년 만에 갤러리를 신설하게 된 것. 동제미술전시관은 1년에 두 차례 기획전을 갖고 나머지는 대관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강 대표는 앞으로 동제미술전시관을 문화공간으로 꾸며 음악회, 시낭송회 등 각종 문화행사도 수시로 마련해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구상하고 있다.

또 야외에는 상징적인 영상설치작품을 설치해 각종 작품을 영상으로 선보일 예정. 강 대표는 "가창댐의 풍경이 아름다운 데다 사진전문 갤러리와 미술 갤러리가 함께 있는 곳은 전국에서도 흔치 않은 만큼 도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주는 문화 명소로 거듭났으면 한다"고 밝혔다.

동제미술전시관은 첫 번째 개관전으로 19일부터 4월19일까지 한달간 구상, 비구상, 공예작품을 차례로 선보인다.

19일부터 28일까지 고찬용·김일환·장이규·민병도씨 등 지역 작가들의 서양화, 한국화, 조각 등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에 대해 탐구하는 작품을 전시한다.

30일부터 4월8일까지 노중기·백미혜·최기득·이상일씨 등 서양화, 한국화, 판화, 조각 전시회가 진행된다.

또 4월10일부터 19일 동안에는 금속, 도자기, 섬유, 목공예 작업 중심으로 김춘봉·현문철·김기조·이연희씨 등이 작품을 전시한다.

또 강상규사진영상연구원 쉼터에서는 '실락원' 전시에 이어 '낙원을 찾아서'가 19일부터 5월18일까지 열린다

'낙원을 찾아서'는 태국 치앙마이에서 생활하는 소수 산악민족들의 모습과 중국 구채골, 일본 북해도 단정학 등 강씨가 지구촌 곳곳을 여행하면서 가장 아름답게 느꼈던 곳을 사진 영상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053)767-0014.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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