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과학 백화제방 선언

입력 2005-03-18 11: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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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3월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차 전국과학자대회. 6천여 명의 전국 대표들이 참석한 이 개막회의에서 공산당 부주석 덩샤오핑(鄧小平)은 '어느 민족이나 국가를 막론하고 다른 나라의 선진기술과 과학을 배워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소위 '과학 백화제방(百花齊放)'을 선언했다.

덩샤오핑은 '자본주의 부활을 막고 초강대국의 침략과 전복활동에 대항하기 위해 중국은 현대적인 강력한 국가가 되어야 한다'고 전제했다. 이어서 '과학과 기술은 모든 인류에 의해 공동으로 창조된 일종의 부(富)로서 독립이란 문호를 봉쇄하거나 또는 모든 생소한 것에 맹목적으로 반대함을 뜻하는 것이 아니며, 이제 중국공산당도 순전한 정치과업보다는 근대화 작업에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할 시기가 왔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새 개발시대의 필요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당과업의 핵심과 과업스타일에도 상응하는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회의에선 4인방의 영향력을 배제한 채 새 과학정책 수립, 중장기 과학기술 개발 계획, 과학자들에게 물질적'정신적 자극을 주기 위한 포상제도 확립 등 3개 의제에 관한 본격적인 토론이 있었다.

이를 통해 '문화대혁명' 시기 파괴됐던 중국의 과학기술 발전 행정체제가 본격적으로 정비되기 시작했다. 그날의 선언 이후 중국은 세계적인 과학 선진국으로 도약했다.

▲1959년 달라이 라마, 인도로 망명 ▲1937년 총독부, 집무중 일본어 사용 각 관서에 지시 ▲1965년 소련 알렉세이 레오노프, 세계 최초로 우주 유영 ▲1982년 부산 미국문화원 방화사건 발생.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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