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20일 대구시민운동장
"휠체어를 타고 100m를 13초대에 달리는 장애인 육상선수들의 진정한 땀과 열정를 보러 오세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대구 유치를 기원하는 '제1회 전국휠체어육상선수권대회'가 전국에서 1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19, 20일 이틀 간 대구시민운동장 트랙에서 펼쳐진다.
한국장애인육상경기연맹과 전석복지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국내 최초로 휠체어 트랙경기로만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육상용 휠체어를 사용하는 레이싱부와 일반 및 스포츠용 휠체어를 사용하는 일반부로 나눠진다.
레이싱부는 T52등급(100m, 200m, 400m)과 T53·T54등급(각 100m, 200m, 400m, 800m, 1,500m, 10,000m) 등 3개 등급 15개 세부종목으로, 일반부는 남녀 100m, 400m, 1,500m 등 6개 세부종목으로 진행된다.
첫 대회를 마련한 대회 본부는 출전 선수를 레이싱과 일반부 각 30명으로 제한했고 참가선수는 3개 세부종목만 출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레이싱부 참가 선수 가운데는 2004년 아테네장애인올림픽대회 휠체어 육상 부문 3관왕 홍석만(제주), 2000년 시드니장애인올림픽대회 금메달리스트 문정훈(서울), 2004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휠체어육상 4관왕인 정동호(경기) 선수 등이 포함돼 열띤 레이스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에서는 김성남 선수가 유일하게 레이싱부에 참가한다.
세부종목별 1~3위를 시상하는 이번 대회 순위는 휠체어 앞바퀴가 결승 라인을 통과하는 순서로 결정된다.
한국장애인육상경기연맹 유희상 전무이사는 "장애인들이 하는 운동은 그냥 '스포츠'이지 '재활스포츠'가 아니다"며"42.195km를 달리는 마라톤의 경우 비장애인은 2시간대이지만 휠체어마라톤은 1시간 20분대로 보다 빠르고 보다 열정적인 경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장애인육상경기연맹 김준목 초대회장은 "얼마 전 장애인 마라톤을 다룬 영화가 전국 관객 500만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그만큼 국민들의 장애인에 대한 의식이 바뀌고 있다는 증거가 아니겠냐"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대구를 휠체어육상의 메카로 널리 알리고 싶고 2006년에는 국제휠체어육상선수권대회로 규모를 격상시켜 지속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와 대구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 개회식은 19일 오후 6시 대구 아미고 호텔에서 열린다.
서상현기자 ssang@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경선 일정 완주한 이철우 경북도지사, '국가 지도자급' 존재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