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세 日 할머니, "욘사마 너무 잘생겼다"
배용준을 향한 일본 여성팬들의 열정이 상상을 초월한다.
배용준 주연 영화 '외출'의 촬영이 진행 중인 강원도 삼척시를 찾은 일련의 일본 여성팬들이 한 대에 110만 원의 요금을 내고 택시를 전세내 배용준을 뒤따른 사실이 알려졌다.
13∼16일 일정의 삼척여행상품으로 한국을 찾은 다수의 일본여성들은 15, 16일에는 배용준의 촬영이 삼척이 아닌 전라남도 해남에서 진행된다는 사실을 알고 16일 택시를 빌렸다.
오직 배용준을 먼발치에서나마 지켜보려고 삼척을 찾은 이들은 배용준이 해남으로 이동하자 한 대에 110만 원을 내고 택시를 타고 해남으로 따라갔다.
지난 15, 16일 해남에서는 '외출'의 장례식 장면 촬영이 있었다.
17일 현재 삼척에서 진행 중인 외출의 촬영현장에는 대략 100여 명의 일본 여성 관광객들이 진을 치고 있는 상황. 이들 중 상당수가 해남까지 배용준을 쫓아갔다.
이 때문에 이들은 돌아가는 비행기표까지 취소하고 별도의 표를 예약, 대부분 18일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한편, 해남까지 다녀온 69세의 일본여성 오오호리 오기씨는 "지난해 9월 '겨울연가 관광' 이후 이번이 두 번째 한국방문이다.
배용준이 나오는 드라마는 다 봤고 NHK 한글 강좌로 한글도 배우고 있다"며 "사랑해요, 배용준씨"라고 우리말로 이야기했다.
오오호리씨는 또 현재 불거진 독도문제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문제라 잘 모르겠다"며 "그러나 양쪽이 대화를 통해 잘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욘사마가 아니었으면 한국에 대해 전혀 몰랐을 것"이라며 "이렇게 한국사람들과 이야기할 수 있어 너무 좋다.
내가 어렸을 때와 지금은 일본인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이 아주 많이 바뀌었다"며 웃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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