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설립을 추진 중인 '축구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에 축구원로 홍덕영(84) 선생, 고(故) 김용식 선생, 이회택(59) 축구협회 부회장, 차범근(52) 수원 삼성 감독이 헌액된다.
또 공헌자 부문에는 거스 히딩크(59) 전 대표팀 감독(현 PSV 에인트호벤 감독)과 김화집(96) OB축구연맹 명예회장이 이름을 올렸고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은 헌액 대상자로 확정돼 퇴임 즉시 헌액된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협회 및 연맹 임원, 축구전문가, 축구 전문기자 등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의 전당 선정위원회 3차 회의를 열어 참석 위원 만장일치로 추천대상자 25명 중 선수 부문 4명과 공헌자 부문 3명을 헌액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명예의 전당은 오는 5월31일 제막되며 내부에 선정자의 흉상과 프로필이 전시된다.
홍덕영 선생은 한국이 처음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1954년 스위스월드컵 당시 대표팀 골키퍼로 활약했고 지난 85년 타계한 김용식 선생은 국가대표팀 코치로 1948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뒤 60년대까지 대표팀 코치와 감독을 수차례 역임한 한국축구의 전설적인 인물이다.
이회택 부회장은 1960-70년대 한국축구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활약했고 90년 이탈리아월드컵 대표팀 감독, 프로축구 포항.전남 감독 등을 역임하며 지도자와 선수로 축구계에 족적을 남겼다.
차 감독은 설명이 필요없는 아시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외국인 최다 출전.골(308경기 98골) 기록을 세웠다.
공헌자에 선정된 김화집 옹은 국내 최초로 여자축구팀을 창단하고 1951년 한국 최초의 FIFA 국제심판 자격을 취득한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히딩크 감독은 2002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룩한 공로를, 정 회장은 한일월드컵을 유치한 공적이 인정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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