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소문으로만 떠돌았던 북한의 공개 처형 동영상이 16일 공개됐다.
북한 전문 인터넷 신문'데일리NK(www.dailynk.com)'는 북한에서 최근 진행된 공개처형 동영상의 일부 장면을 담은 14장의 스틸 사진을 입수해 사이트에 공개했다.
북한의 공개처형 장면이 외부에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데일리NK는 일본 NTV가 이날 오후 5시25분'뉴스플러스1'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이 동영상을 방영한다고 전했다.
데일리NK는"공개처형이 진행된 장소는 함경북도 회령시 오봉리와 유선노동자구의 공개 장소로 지난 1일 2명, 2일 1명 등 총 3명의 처형이 이뤄졌다"며 "이들의 죄목은'북한을 탈출한 죄'라고 현장을 목격한 중국 내 탈북자들이 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에는 공개처형 현장에 운집해 있는 군중의 모습과 나무 기둥에 묶인 채 처형이 집행된 직후인 듯한 사형수들의 모습이 흐릿하게 나타나있다.
데일리NK는"동영상에는 수많은 군중이 모인 가운데 11명이 공개재판을 받는 장면과 판사가 이중 일부에게 사형을 선고하자 바로 총살이 집행되는 장면이 담겨져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군중노선을 관철한다는 이유로 현지재판(공개재판)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사형집행 방식으로 교수형이 아닌 총살을 선택하고 있다.
(연합)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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