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원흥·의성 위성 2곳 '최고 쌀' 시범단지로

입력 2005-03-17 09:55:27

농진청, 전국 13개소 선정

농촌진흥청은 세계 최고 품질의 쌀 생산 프로젝트인 '최고 쌀(Top Rice)' 생산사업 시범단지로 상주시 사벌면 원흥들과 의성군 구천면 위성들 등 시범단지 13개소를 확정, 발표했다.

'최고 쌀' 생산 시범단지는 올 하반기 본격적인 수입쌀 시판에 대비하고 국내 쌀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상주 원흥들 133ha와 의성 위성들 100ha 등 경북도내 2곳과 경기도와 충남, 전남·북, 강원, 충북, 경남 등 모두 1천245ha로 재배 품종은 추청과 일품·신동진 등 8개 품종이다.

농진청은 단지여건과 재배환경, 미곡종합처리장(RPC)의 건조·저장 능력과 도정시설 등의 현지심사를 거치고 쌀의 완전미 비율, 단백질 함량 분석 등을 통해 선정했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이달 말까지 최고 쌀 생산 전문기술 지원단을 구성하고 벼 재배에서 수확 후 관리·가공·유통 등 전 과정에 걸쳐 최첨단 농업기술을 전수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완전미 비율 95% 이상, 단백질 함량 6.5% 이하인 상태의 고급쌀로 유통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주시 원흥단지는 총 166ha로 게르마늄을 활용한 친환경 농법으로 고품질 일품쌀을 생산해내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친환경단지로, 지난해 농림부의 고품질쌀 생산단지 평가에서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의성군 위성단지도 해마다 200ha의 계약재배를 통해 친환경 황토쌀을 생산해 전국 최고의 고품질쌀로 평가 받으면서 일반미에 비해 30%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농진청 농촌지원국 성종환 국장은 "시범단지로 선정됐다 할지라도 재배과정이나 가공과정의 평가 기준을 통과해야만 '최고 쌀'이란 브랜드가 부여될 것"이라며 "최고 쌀 브랜드의 품질을 통해 소비자의 신뢰가 높아진다면 우리 쌀의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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