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도 일본에서 한류바람 일으켜

입력 2005-03-17 08:27:09

"도대체 어떻게 소주를 만드는데 일본에서 인기가 좋은 거야?" 일본의 몇몇 언론사가 최근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경월그린소주(국내시판 이름은 산소주)의 제조공정을 알아보기 위해 소주가 생산되는 두산 강릉공장을찾는다.

㈜두산주류BG 강릉공장은 작년 일본 동북지역 등 9개 지역 신문 방송사에서 235 명이 두산 강릉공장을 찾은데 이어 올해도 대규모 취재가 예정돼 있다고 17일 밝혔다.

일본 시코쿠(四國)지역 KSB 세토나이카이방송 등 5개 방송사 일행 18명은 17일입국, 2박3일 동안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경월그린을 생산하는 강릉공장에서 제조공정 등을 취재한다. 오는 25일에도 니카타 방송사 관계자 20명이 방문할 예정이며 일본 주류유통업체 200여명도 오는 5월까지 강릉공장을 찾을 예정이다.

일본의 언론사가 이처럼 대규모로 강릉공장을 찾는 것은 경월그린소주가 지난 9 4년 수출을 시작한 이래 이제는 연간 500만 상자를 수출, 일본내 소주시장에서 자국및 수입 소주를 모두 제치고 1위 브랜드가 됐기 때문.

올해도 550만 상자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두산주류BG 강릉공장 관계자는 "경월그린소주가 일본 애주가들에게 폭발적인인기를 얻는 것은 대관령에서 내려오는 살아 있는 좋은 물을 사용하기 때문"이라며"일본 언론사가 자국내 소주 인기 비결을 취재하기 위한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고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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