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일본 야마가타(山形)현 자오온천스키장에서 실종됐다 하산한 한국인 스키관광객 5명이 자신들의 수색에 동원된 민간인수색대원의 인건비 11만엔(약 110만원)을 내지 않겠다고 버텨 현지에 작은 파문이일고 있다.
일본에서는 조난 등의 사고를 당했을 때 경찰과 소방대원 등 공무원 동원비용은예산에서 지출하지만 민간인 수색대원의 인건비 등은 수색의뢰자에게 청구한다. 일본 언론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1일 오후 4시 45분께 실종됐다 1 6시간여만인 12일 오전 수색대에 발견돼 구조됐다.
야마가타시 관광과는 이들이 구조된 12일 오후 병원으로 찾아가 수색에 동원된민간인 6명의 인건비 청구서를 보여줬으나 42세의 한 남성이 "자력으로 하산했다"며비용부담을 거부했다는 것.
이 남자는 특히 자신의 실명이 언론에 보도된데 대해 "일본 스키장을 좋아하지만 독도문제로 시끄러울 때 일본을 여행한 사실을 주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다"며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묵었던 호텔측은 사고 당일 같이 여행온 일행 5명과 상의해 당국에 수색을 의뢰했다며 비용부담문제에 대해 당사자들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1일 스키장 슬로프로 가는 케이블카에 탑승한 뒤 호텔로 돌아오지않아 경찰이 헬기와 구급차, 수색대원 등을 동원, 구조활동을 벌이던 중 발견돼 구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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