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물야면 북지리 내성천 변 제방 공사장에서 초대형 남근석이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길이 6.2m, 둘레 3.4m의 원추형 사각꼴 검은 색 화강암으로 된 남근석은 오줌을 누는 듯한 형상(방출암)인데다 남근석 하단부에 고환을 나타내는 둥근 돌(지름 1.2m)도 갖춰 완벽한 남성의 상징을 보는 듯하다. 남근석은 일반적으로 다산(多産)과 풍년을 기원하고 질병이나 나쁜 일로부터 보호해 준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봉화군 허기정(54) 문화경제과장은 "제방공사 도중 거대한 남근석이 발견돼 철거하려 했으나 인근 사찰과 주민들이 함부로 하면 안 된다고 주장, 어쩔 수 없이 남근석을 피해 제방공사를 끝냈다"고 말했다.
봉화군의회 김영창(54·물야면) 의원은 "내성천 건너의 천년고찰인 한 사찰과 남근석이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며 "이 사찰은 예부터 자녀를 갖지 못하는 부녀자가 이곳에서 공을 드리면 자식을 얻을 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류인희 봉화군수는 "올해 사업비 15억 원을 들여 남근석 주변에 소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봉화·마경대기자 kdm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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