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촌유원지, '옛 명성 찾기' 변신 시도

입력 2005-03-14 11:02:05

동촌유원지가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동구청은 낙후된 유원지의 개발을 위해 지난해 동구문화체육회관 준공에 이어 올해 '해맞이 동산' '꽃 단지'를 조성하고 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대대적인 정비에 나섰다.

동구청은 오는 8월까지 효목동 동촌유원지 내 부지 1천900여 평에 사업비 30여억 원을 들여 쉼터 기능을 가진 소공원 형태의 자연친화적인 주차장(160면)을 조성, 대구의 대표적인 웰빙 휴식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주차장 곳곳에는 왕벚나무, 배롱나무, 삼각 단풍 등 수목 116그루와 관목 1만1천여 그루, 잔디 1천323㎡ 등을 심어 주변경관과 조화를 이루게 된다.구청은 주차장이 완공되면 동촌유원지 내 7천600여 평의 '해맞이 동산'과 금호강변 하천부지 2천100여 평에 조성되는 '꽃 단지'와 함께 친자연적인 행락지로서의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구청 도시과 김정권 과장은 "동촌유원지의 경우 지난 1965년 2월 유원지로 고시된 이후 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유원지로 각광을 받아왔으나 이후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쇠락의 길을 걸어왔다"며 "동촌유원지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개발을 통해 사랑받는 유원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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