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84)가 13일 밤 기관절개 수술을받고 입원해 있던 로마 시내 게멜리 병원에서 퇴원해 교황청으로 복귀했다.
수술 18일만에 병원을 나선 교황은 피곤해 보이긴 했지만 꽤 건강한 모습이었고, 교황청으로 향하는 미니밴 안에서 신도들을 향해 성호를 그어 축복하고 손을 흔들었다.
교황청으로 향하는 연도 주변에는 수많은 신도들이 모여 "교황이여 오래 사소서" 등을 외치며 교황의 퇴원을 환영했다.
호아킨 나바로 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교황이 의사들과의 합의 하에 교황청에서계속 요양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교황은 지난달 24일 수술 후 처음으로 몇 마디에 불과하긴 했지만 이날 삼종(三鐘)기도 때 병실 창문에 모습을 드러낸 채 "형제, 자매들이여, 방문에 감사한다"고 신도들을 향한 직접 연설을 행했다.
하지만 교황이 로마 가톨릭 교회 수장으로서 공식적인 행사를 언제, 어떤 식으로 재개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이다.
교황청은 다가오는 성주간(聖週間)에 교황이 어떤 역할을 담당할지는 교황 스스로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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