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츠' 美 주말 박스오피스 1위

입력 2005-03-14 08:40:25

인간세상을 빗댄 로봇세계를 그린 새 공상과학 애니메이션 '로보츠(Robots)'가 미국영화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정상에 올랐다.

시골 가난한 접시 닦기의 아들로 발명에 재주가 있는 로봇 로드니가 꿈을 안고 도시에 올라온 뒤 이뤄가는 입지전적 성공 스토리를 담은 새 영화 '로보츠'는 13일 캘리포니아주 엔시노에 본사를 둔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 등 전문업체들의 집계결과 지난 11일 이후 사흘간 3천650만 달러의 입장수입을 기록, 빈 디즐의 '패서파이어(The Pacifier, 1천810만 달러)'를 2위로 밀어냈다.

가족들이 함께 보면 좋을 이 영화에는 목소리배우로 멜 브룩스, 할 베리, 로빈 윌리엄스, 이완 맥그리거 등이 출연했다.

지난 주 2위였던 '비 쿨(Be Cool)'은 1천30만 달러로 한 계단 내려섰다.

브루스 윌리스가 출연, '다이 하드' 이미지가 물씬 풍기는 새 영화 '인질(Hostage)'은 980만 달러로 4위, 윌 스미스의 로맨틱 코미디 '히치(Hitsch)'는 870만 달러로 5위가 됐으며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밀리언 달러 베이비(Million Dollar Baby)'는 510만 달러로 지난 주보다 한 단계 처져 6위로 내려섰다.

저예산 드라마 '흑인여자의 일기(Diary of a Mad Black Woman)'는 500만 달러로 7위를 차지했다.

컬럼비아영화사의 '히치'는 흥행실적에서는 정상권에서 밀렸지만 개봉 이후 다섯 주에 걸쳐 1억4천98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려 단연 주목을 받았고 아카데미상 4관왕 타이틀을 획득한 '밀리언 달러 베이비' 도 10위권 밖으로 밀렸으나 개봉 13주에 걸쳐 8천400만 달러의 입장수입을 올렸다.

키아누 리브스가 악령퇴치사로 열연한 '콘스탄틴(Constantine)'은 370만 달러로 8위였다.

이밖에 '맨 오브 하우스(Man of the House)'가 180만 달러로 9위였으며 '저주받은 자(Cursed)'는 160만 달러로 10위에 턱걸이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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