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 20일 선출…위원장은 최다득표자
열린우리당의 대구·경북 시·도당이 11일 시·도당위원장 및 중앙위원 선거(3월20일)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시당에 8명, 도당에 9명이 등록해 경쟁률이 약 2대1(시·도별로 4명씩 선출)로 나타났다.
시·도당 위원장은 최다 득표자가 맡게 된다.
대구시당 후보는 김태일(49) 영남대 교수, 최규식(45) 유성기업 부사장, 이원배(50) 수성구당원협의회장, 정무진(52) 달서구당원협의회장, 조인호(40) 변호사, 금병태(52) 변호사, 박정희(64·여) 시당 여성위원회 준비위원장, 이성희(48·여) 시당 상무위원 등이다.
김태일 교수는 "당조직의 역량을 강화해 지역 정치의 주도권을 구축하고,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외연을 확대하겠다"며 "대구시장 선거에도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최규식 부사장은 "당원들에게 권한과 권능을 부여하고 정책시당 및 동서화합을 실현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했다.
이원배 협의회장과 지난 대선 때 대구 달서을 선대본부장을 맡은 정무진 협의회장 등은 당원협의회를 꾸리면서 다진 조직력을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조인호 변호사와 금병태 변호사는 젊고 참신한 이미지와 전문성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박정희 위원장과 이성희 상무위원은 당내 여성의 역할강화를 주장하며 여성당원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당 중앙위원에는 박기환(56) 도당위원장, 홍의락(49) 중앙위원, 정병원(39) 전(前) 도당 사무처장, 김태수(54) 도당 부위원장, 정일순(41) 울진군의원, 정용운(40) 상주시당원협의회장, 전혜숙(49·여) 중앙위원, 조영수(47·여) 전 도당 직능국장, 신정숙(45·여) 전 도당 여성국장 등이 후보로 등록했다.
박기환 위원장은 도당을 이끌어온 경험과 포항시장, 청와대 비서관 등의 경력을 내세우고 있으며, 홍의락 중앙위원은 시·도당 기능통합, 도당 재정확충 및 당원교류 활성화, 지역밀착형 정책대안 마련 등을 제시하고 있다.
정병원 전 사무처장은 도당 사무를 총괄하면서 다진 조직력을 장점으로 꼽고 있으며, 김태수씨는 은행지점장 등의 경력과 전문성을 내세우고 있다.
정일순 군의원은 지방자치 활동을, 정용운 협의회장은 사회단체 활동과 당원협의회 구성 등을 통한 조직력을 부각시키고 있다.
전혜숙 중앙위원, 조영수 전 국장, 신정숙 전 국장 등은 당내 활동경력과 여성정치 활성화 등을 내세우고 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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