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소매금융회사인 우리캐피탈이 서울의 대주주를 영입, 임원 개편과 함께 전국을 무대로 자동차할부금융에 나서기로 했다.
우리캐피탈은 11일 대구 중구 동인3가 본사 회의실에서 지난달 22일 연기 속행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장에 정복조 전 대우캐피탈 전무이사, 부사장에 박한영 전 대우자판 서울1본부장 등을 선임했다.
김진규 이사대우는 상무로 선임됐다.
정복조 사장은 부산고, 부산대 출신이며 박 부사장은 경북고, 영남대 출신이다.
정 사장과 박 부사장은 이번에 대주주로 등장한 큐캐피탈파트너스에 의해 선임됐는데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최근 우리캐피탈의 대주주였던 영남종금과 청구· 우방· 동서개발로부터 63.8%의 지분을 161억 원에 매입했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기업구조조정 및 합병, 벤처기업 투자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금융회사로 우리캐피탈의 지분을 인수, 우리캐피탈을 자동차할부금융회사로 키우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우리캐피탈은 이달 내에 현 34명의 임직원을 70여 명으로 늘리고 14일부터 자동차할부금융에 나서는 한편 현재 대구 본사 및 서울·부산·포항지점 외에 5월까지 수도권· 충청· 호남 등 전국에 6개 지역본부를 설치해 자동차할부금융을 위주로 사업 확대에 나선다.
정 사장은 한달여 전부터 대우캐피탈 전 직원 등과 함께 업무 파악 및 자동차할부금융 사업 준비를 해왔다.
이와 관련, 시중에 우리캐피탈이 장기적으로 본사를 서울로 옮기지 않나 하는 관측도 나돌고 있으나 정 사장은 이를 부인했다.
정 사장은 "자동차할부금융쪽으로 사업을 확대하면 수도권 영업 비중이 커질 수밖에 없으나 우리캐피탈이 지역 금융회사인 점을 고려, 본사를 서울로 옮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희 전 사장과 곽병진 전 부사장은 현직에서 물러났으며 곽 전 부사장은 하나로경영자문(주) 대표이사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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