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대장급 인사 이달 22일께 결정

입력 2005-03-11 13:22:05

합참의장·육군·해군총장 교체…공군총장 유임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육·해군 참모총장을 비롯한 대장급 군 수뇌부 인사가 이달 22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발표될 전망이다

윤광웅 국방장관은 10일 국방부 출입기자와의 간담회에서 "4월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육·해군 참모총장 후보에 대한 인사검증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오는 22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치는 방안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그러나 오는 10월 임기가 끝나는 이한호 공군참모총장에 대해서는 ' 임기보장' 원칙에 따라 이번 인사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기수별 인사관행 탈피'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수를 건너뛴다는 것은) 이론상으로 있을 수 있으나 군내 여러 정서를 감안하면 곤란한 것 아니냐"고 말해 기존 기수별 인사관행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열심히 군 생활을 했던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대충 답이 나온다"고 말해 파격적 인사보다는 각 군의 정서를 반영한 인사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현재 합참의장에는 육사 26기인 이상희 3군사령관과 양우천 2군사령관이, 육군총장은 27기인 김장수 한미연합사부사령관 등이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다.

한미 연합사부사령관은 육사 27기인 이상태 교육사령관, 이희원 항공작전사령관, 홍갑식 참모차장 등이, 1.2.3 군 사령관에는 육사 28기인 김병관 7군단장, 김관진합참 작전본부장, 27기인 김기성 군수사령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해군총장은 해사 25기 윤연 해군작전사령관과 김성만 해군사관학교 교장이 거명되고 있다.

윤 장관은 신임 군 수뇌부와 함께 4월 말 청와대 국방부 업무보고회의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윤 장관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 이전과 관련해 "국방부로서는 이전 검토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

이전 계획을 검토한 바 없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그는 특히 "김포공항을 대체 기지로 사용하면 되지 않느냐는 이야기도 있으나 인천공항과 근접해 항공기가 재밍(혼잡)되는 문제가 있다"고 사실상 불가 입장을 피력했다.

윤 장관은 이 밖에 "합참 강화, 통합부대장 특정군 독식 차단, 연합사 강화 조항 등을 내용으로 한 국방개혁 입법을 마련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실무선에 지시했다" 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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