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장중 20원 가까이 출렁이고종합주가지수 1,000선이 무너지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0일 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13포인트(0.99%) 내린 998.66으로마감해 지난달 28일에 사상 네번째로 1,000선(종가 기준)를 돌파한 지 8일(거래일기준) 만에 세자릿수로 밀렸다.
원/달러 환율 하락과 국제 유가 상승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이날 '트리플 위칭데이'(선물.옵션.개별주식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주가에 부담이 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647억원을 순매도했으며 프로그램 매매는 3천340 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16포인트(0.66%) 낮은 478.82로 출발한 뒤 480과 485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0.69포인트(0.14%) 높은 482.6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9.00원이나 급등락하는 공방전 끝에 전날보다 0.7원 하락한 1,00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개장과 함께 1,000원이 무너지면서 999.00원에 거래를 시작, 곧 바로 99 8.00원까지 하락했으며 이어 투매양상까지 나타나면서 오전 한때 989.00원까지 폭락했다.
그러나 오전 11시50분께 당국의 구두개입과 함께 강력한 매수개입이 단행되면서급반등하기 시작해 1,000원선을 회복했다. 환율이 장중 1,000원이 붕괴된 것은 거래일 기준 10일만이며 하루 변동폭 19.00 원은 지난해 12월 8일의 20.80원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엔/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1,000원이 쉽게 붕괴된 채거래를 시작했으며 일부 투기세력이 가세, 한때 990원까지 뚫리기도 했으나 당국의개입으로 진정됐다"고 설명했다. 채권 금리는 통화 당국이 콜 금리를 동결하면서 경기 회복세를 지속하기 위해당분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0.06포인트 떨어진 연 4.08 %(국고채 3년물)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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