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가 대폭 개선되고, 가계부채의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내수회복에 긍정적 신호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중소기업들은 은행 돈 빌리기가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기대지수 29개월 만에 최고치=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2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99.4로 전월의 90.3보다 9.1포인트 올라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달의 소비자기대지수는 2002년 9월의 103.9 이후 29개월 만의 최고치다.
△가계부채 연착륙할 듯=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0일 은행권 가계대출 271조 원의 절반이 넘는 140조 원이 올해 만기 도래할 예정이나 1월 만기연장비율이 85%를 상회하는 등 만기 연장이 원활하게 이뤄지면서 가계부채 부담을 덜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소비진작을 위해서는 가계부채 부담 완화가 꼭 필요하다고 보고 올해 중 만기도래하는 가계대출의 경우 일선 금융기관에 원활한 만기연장과 함께 단기대출은 장기대출로 전환해주도록 유도하고 있다.
가계부채는 2001~2002년 연간 30%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으나 2003년부터는 소득증가율 범위내에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 경기는 '한겨울'=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2월 말 현재 237조8천141억 원으로 전달보다 2천542억 원 증가하는데 그쳐 작년 하반기 이후 대출둔화세가 지속됐다.
이는 작년 같은 달의 중소기업대출 증가액 2조942억 원의 10분의 1에 불과한 수준. 한은은 최근 경기회복 기대감은 높아졌지만 실제 생산 증가로는 연결되지 않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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