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소년 성추행 등의 혐의로 소송에 휘말려 있는 '팝의 제왕' 마이클 잭슨이 재정상의 어려움으로 직원 급여마저 제때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ABC방송 인터넷판이 9일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잭슨은 자신의 네버랜드 랜치에서 일하고 있는 일부 고용인들에게 지난주 치 급여를 지급하지 못해 전화상으로 긴급 가족회의를 열었다는 것.
소식통들은 회의 끝에 잭슨으로부터 오래전에 재정문제를 넘겨받은 남동생 랜디가 해결하기로 했다고 전하고, 일부에선 랜디가 이 같은 재정난을 초래했다고 비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잭슨의 변호사인 토머스 메세루는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버라 카운티지법에서 배심 증언을 통해 잭슨은 돈 문제에 신경을 많이 쓰지 않는다고 밝혔었다.
잭슨의 대변인 레이먼드 베인은 성명을 통해 "(ABC방송) 보도는 잘못됐고 부풀려진 것"이라며 "잭슨의 고용인들은 오랫동안 그와 함께 지내왔고 급여를 지급받고 있다"고 말했다.
베인은 특히 잭슨 가족들은 (재정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지도 않다면서 "잭슨가족들은 유대에 금이 간 적이 결코 없고 잭슨은 재정문제를 다루는 전문 회계사들을 고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잭슨의 재정문제는 법정에서도 거론됐다.
산타바버라 카운티 지검의 토머스 스니던 검사장은 법정에서 잭슨이 활동을 못하게 돼 재정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한 바 있다.
또다른 검사는 법정서류를 통해 잭슨은 2억7천500만달러(한화 2천750억 원상당) 가 넘는 부채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잭슨측은 부인했다.
ABC방송은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03년 현재 잭슨의 자산은 약 3억7천400만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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