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수비난조에 3이닝 3실점

입력 2005-03-10 08:55:05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도 수비 난조로 3점을 내줬다.

박찬호는 10일 애리조나주 메사의 호호캄파크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 3이닝동안 4안타 3실점했다.

볼넷은 없었으나 몸맞는 공 1개에 삼진 3개를 잡았으며 투구수 56개 가운데 스트라이크 36개를 던졌다.

최고구속은 1회 노마 가르시아파라를 상대하며 기록한 150km(93마일).

2회와 3회는 6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는 완벽 피칭이었으나 1회를 힘들게 넘겼다.

첫 타자 코리 패터슨과 2번 토드 워커에게 잇따라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에 몰린 뒤 가르시아파라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계속된 1사 1루에서 아라미스 라미레스에게 중전안타, 토드 홀랜스워스를 몸맞는 공으로 출루시키며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2사후 제로미 버니츠의 빗맞은 외야 플라이가 2타점 2루타로 바뀌면서 1회에만 3점을 내주었다.

박찬호는 4회 자기 타순 때 대타로 교체되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던 구대성(36·뉴욕 메츠)은 이날 비로 등판하지 못했다.

(연합)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