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 출신 스트라이커 사뮈엘 에토오(FC 바르셀로나)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로부터 인종 차별적인 모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에토오는 9일(한국시간) 열린 첼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첼시의 한 구단 직원이 나를 원숭이라고 불렀다"며 분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흑인 선수인 에토오가 선수 출입구를 통과할 때 홈팀 구단 직원이 그를 모욕했다는 것.
윌리엄 게일러드 UEFA 대변인은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불만 사항을 제기한다면 당연히 조사에 착수하겠다. 그러나 증거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FC 바르셀로나는 1차전 홈 경기에서 에토오의 결승골을 앞세워 첼시를 2-1로 이겼으나 이날 2차전을 2-4로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특히 첼시의 스카우트 팀장인 안드레 빌라스가 바르셀로나 벤치를 향해 침을 뱉는 모습이 발견돼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분노를 자아내기도 했다.
에토오는 "첼시 벤치의 분위기는 정말 추했다. 첼시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정말 웃기는 일이 될 것"이라며 "심판도 그들에게 너무 관대했다. 그들은 콜리나 심판이 세계 최고라고 하지만 나는 그가 최악의 심판으로 생각한다"고 독설을 퍼부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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