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이르면 11일 이헌재(李憲宰) 경제부총리 후임을 발표한다는 방침아래 유력 후보자들을 상대로 정밀 검증을 벌이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후임 부총리에는 열린우리당 강봉균(康奉均) 의원과 윤증현(尹增鉉) 금감위원장 등 2명으로 사실상 압축됐으나, 윤증현 위원장이 종합적인 평가에서 다소 앞서나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러 후보들이 자천타천으로거론되고 있으나 사실상 강봉균 의원과 윤증현 위원장으로 압축됐다고 볼 수 있다" 면서 "빠르면 11일쯤 발표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후임 부총리의 재산문제와 도덕성, 전문성 등을 두루 검증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다소 더 걸릴 수도 있다"면서 "따라서 내주로 넘어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당국자는 "강 의원과 윤 위원장은 각기 비교우위에 있는 분야가 많아 선택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윤 위원장이 종합적인 측면에서 다소 앞서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군산 출신의 강 의원은 국민의 정부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과 재경부장관을지내 중량감이라는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 있고 우리당측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다. 마산 출신의 윤 위원장은 과거 '꼬마민주당' 시절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잘알고 지냈던 이수인(李壽仁) 전 의원의 매제로 오래전부터 노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으며 강한 추진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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