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대생 3명 미국 고속도로서 사망

입력 2005-03-09 08:15:42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석·박사 과정에재학중인 한국인 여자 유학생 3명이 지난 5일 뉴욕으로 가는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9시30분께 펜실베이니아주 덴빌시 인근 I-80 고속도로에서 최정윤(여.35.신문방송학 박사과정)씨가 몰던 맥시마 승용차가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차와 충돌, 최씨와 함께 타고 있던 이현화(여.32.교육정책학박사과정), 김주옥(여.29.회계학 석사과정)씨 등 3명이 숨지고 김모(여.32.신문방송학 박사과정)씨는 부상했다.

현지 언론 매체 등에 따르면 이들은 사고 당일 봄 방학과 부상한 김모씨의 생일을 맞아 펜실베이니아 현지를 출발, 뉴욕으로 1박2일 여행을 떠나던 중 사고를 당한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여학생들은 모두 고려대, 이화여대 등 국내 명문대 출신으로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석·박사 과정을 이행, 졸업을 앞두고 있다가 사고를당했다. 경찰은 사고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가기 전 공중으로 솟아올랐다는 목격자들의증언에 따라 뒤에서 오던 또다른 차량이 최씨가 몰던 승용차를 추돌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중이다. 문봉주 뉴욕총영사는 "사고 현장에 경찰 담당 이만희 영사가 급파돼 사고 경위파악 및 수습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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