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피플-여두용 신임 성서공단 이사장

입력 2005-03-09 08:50:03

"기업 요구에 맞춤서비스 제공할 터"

"적임자가 아니라고 생각해 여러 차례 고사했는데 주변 여러분들의 권고가 워낙 거세 뿌리치기 힘들었습니다.

제가 엔지니어 출신이라 이런 자리는 적성도 맞지 않는데…. 과정이 어찌됐든간에 일단 책임을 맡았으니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

제7대 대구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지난달 28일 선출된 여두용(59) 태창공업 대표는 성서공단 내부에 산적한 현안이 적지 않지만 하나둘씩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기업환경이 워낙 빠르게 변해 기업들 요구도 다양해졌습니다.

일단 성서공단 내 교통문제, 폐수처리장 운영문제 등에 대해 고민을 해볼 작정입니다.

"

그는 올 하반기 지하철 2호선이 개통되면 성서공단이 획기적으로 달라진다고 했다.

이만한 접근성을 갖춘 공단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

"성서공단으로 출근하는 근로자 대다수가 승용차를 갖고 옵니다.

때문에 공단 내 정체는 물론, 주차난도 심합니다.

이제 지하철이 성서공단으로 들어오므로 새로운 교통체계를 세우겠습니다.

성서공단 순환버스를 검토 중인데 이렇게 되면 승용차 통행이 줄어들 것이라 봅니다.

대구시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

여 이사장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최근의 화두인 만큼 기업하기 좋은 성서공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대구 최대의 공단이 잘 되어야 대구 경제가 살 수 있다는 것.

"저보다 앞서 이사장을 하신 분들이 굵직굵직한 현안들을 잘 해결했습니다.

임기 3년 동안 저는 작지만 시급한 것 위주로 일을 처리하겠습니다.

성서관리공단 창립 때부터 이사를 해왔기 때문에 이 곳에 무엇이 가장 필요한지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습니다

"

영남대 기계공학과를 졸업, 1979년 자동차부품회사인 태창공업(주)을 설립 경영하고 있다.

태창공업은 새시, 차체부속, 알루미늄휠 등을 생산하는 1차밴더로 연간 450억 원(계열사 포함·지난해 기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