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2005 신인 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울산 모비스에 지명된 재미교포 김효범(미국명 브라이언 김.뱅가드대)이 한국대표팀에서 뛰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농구 본토에서 성장, 기량에 대한 궁금증을 낳고 있는 김효범은 입단식을 위해 8일 인천공항을 통해 부모, 에이전트 존 김과 함께 입국했다.
김효범은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선 오는 6월 벌어지는 NBA 드래프트에 도전할 생각"이라며 "만약 NBA 입성이 무산되면 미련없이 한국에 와 KBL에서 뛰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NBA 진출 좌절을 가정하면서 "그 동안 포인트가드를 맡아왔는데 한국 무대에서는 어떤 임무가 주어질지 모르겠지만 점프는 물론이고 드리블, 슈팅에도 자신있다"며 "유재학 감독이 훌륭한 포인트가드 출신이기 때문에 많은 것을 배우고 싶고 이상민(KCC) 선배에게도 배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195cm의 신장임에도 흑인 못지않은 서전트 점프력에 슬램덩크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또 "군대 문제까지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한국 무대에서 뛰게 된다면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로 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효범은 서울 잠원초등학교 5학년 때 캐나다로 이민을 떠났으며 본격적으로 농구를 하면서 미국으로 거주지를 옮겼다.
김효범은 "발 부상 때문에 최근 6경기에 결장했으나 지금은 좋아졌다. 뱅가드대 3학년을 마쳤는데 여름 학기를 이수해서라도 정상적으로 졸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효범은 한국인 NBA 1호 하승진(포틀랜드)에 대해 "몸집이 크지만 민첩하고 드리블도 잘한다. 다만 아직 적응을 못 한 것 같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모비스 관계자는 "팀 홍보 등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김효범 선수의 NBA 진출 시도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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