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에 경제적으로 가입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고르는 안목과 함께 기본적인 상식, 온-오프라인 가격 차이 등에 대해 알아두어야 한다. 자동차보험료는 가입 경력에 따라 최대 80%까지 차이 날 수 있는데 군 운전병 복무, 관공서나 법인체 등의 운전직 근무, 외국 자동차보험 가입 등도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보험계약 유지도 중요한 사항. 자동차보험 가입 후 사고처리를 하지 않을 경우 보험료는 매년 10%씩 낮아져 8년 연속 무사고이면 최고 6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그러나 보험계약 해지 후 3년을 넘기면 신규로 처리되며, 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아도 과태료가 부과되므로 보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자손(가입자 신체상해)보험에 들 때 에어백 장착 여부, 즉, 운전석에만 에어백이 달린 차는 자손보험료의 10%, 운전석과 보조석에 모두 있으면 20%를 할인받는 사실을 알아두는 것도 필수적이다.
보험료를 신용카드로 내는 게 유리하다. 신용카드 복권제, 신용카드 마일리지, 소득공제 등 부수적 혜택을 볼 수 있다. 특약과 관련, '출퇴근 및 가정용'으로 보험에 가입하면 '개인 사업용 및 기타 용도'에 비해 보험료가 10~30% 정도 싸고 가족한정특약을 이용할 경우 누구나 운전하는 기본형의 65% 정도만 보험료를 내면 된다는 사실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사고가 났을 때 보험 가입자가 일정 금액을 부담하고 나머지를 보험회사가 처리하는 '자기 부담금 제도'도 보험료를 절약하는 방법이다. 온라인 보험이 일반적으로 오프라인 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싸다고 알려져 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 보험 가입경력이 3년 미만인 운전자들은 온라인 보험이 훨씬 저렴하나 3년 이상일 경우 사고발생 유무 등 조건에 따라 오프라인 보험료가 더 저렴할 수 있다.
30, 40대 레저용 차량 운전자들에 대해 보험료를 할인해주고 있는 쌍용화재의 상품은 온라인 보험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싸며 30, 40대 아반떼에서 소나타급 차량 운전자들은 온라인보험이 유리하다.
보험정보 제공업체인 인슈넷이 올 초 온라인 보험사인 교보자동차보험과 10개 오프라인 보험사의 보험료를 비교해 본 결과 오프라인 보험료가 오히려 싼 경우가 절반 이상 되었다. 26세 미만의 운전자, 보험가입 경력 3년 이상 운전자 등은 오프라인 보험료가 저렴한 경우가 많았으며 보험가입경력 3년 미만인 운전자들은 최저가가 온- 오프라인 각각 50%씩으로 나타났다.
LG화재 대구서부지점 김상현씨는 "자동차보험 상품이 다양해지면서 저렴한 보험료에 관심을 둔 고객들과 보장이 풍부한 보험에 관심을 둔 고객층으로 나뉘고 있다"며 "온라인 보험이 성장하고 있으나 오프라인 보험은 서비스가 충실한 이점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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