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론 슬슬 틀 잡혀가나

입력 2005-03-07 10:18:11

민병두의원 로드맵 제시

열린우리당 민병두 기획위원장은 6일 2006년 초부터 2단계로 개헌작업을 진행해 2007년 상반기내 마무리한다는 내용의 '2단계 개헌 로드맵'을 제시했다.

1단계는 오는 12월 여야 합의를 통한 '헌법개정 일정'을 확정하고 범국민적 기구인 '헌법개정연구위원회' 및 '헌법개정연구기초소위'를 구성, 2006년 8월까지 헌법 개정의 방향과 내용을 연구·개발한다는 것. 2단계는 2006년 6월 지방선거 이후 '국회헌법개정특위'를 설치·구성하고, 2006년 9월∼2007년 2월 헌법개정특위를 본격화한 뒤 국회 의결을 거쳐 2007년 3월 국민투표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당내 '전략통'으로 꼽히는 민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개헌 논의는 2006년 하반기가 적합하다"는 이 총리의 지난 3일 발언과 맥을 같이하고 있어 여권 내에서 파장이 크게 일고 있다

열린우리당에서는 4·2 전당대회 당의장 후보 출마자가 대통령 중임제 등 구체적 대안까지 거론하고 있고, 한나라당에서는 김덕룡 전 원내대표를 비롯한 일부 의원이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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