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9.4%, 민주노총 9.3%와 큰 격차…노사간 진통 예고
올해 적정 임금인상률이 한국노동연구원에 의해 5.6%로 산출돼 산업현장의 실질 임금상승률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연구원은 6일 임금상승률과 노동생산성 증가율 등을 감안한 국민경제생산성을 기준으로 할 때 올해 임금인상률은 5.6%가 적정한 것으로 산출됐다고 밝혔다.
노동연구원은 한국은행이 발표한 실질 경제성장률 4.0%에다 소비자물가상승률 3.0%를 더한 뒤 취업자 증가율 1.4%를 빼서 적정 임금인상률을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노사협상 과정에서 결정되는 명목 임금상승률은 1990년 이후 과거 실적치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6.3%(±0.5%) 수준인 것으로 노동연구원이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적정 임금상승률 추정치 6.0%보다 0.4%포인트, 명목임금 상승률 7.9%(±0.5%)보다는 1.6%포인트 낮은 것이어서 올해 임금 상승률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둔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같은 임금인상률은 노동계 요구안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어 임금 인상폭을 둘러싼 노사간 진통이 예상된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물가상승률과 생계비 등을 감안해 임금인상 요구율을 노동연구원의 적정 인상률보다 3.6∼3.7%포인트나 높은 9.4%와 9.3%로 제시했다.
특히 두 노총은 비정규직 임금차별 해소를 위해 비정규직 임금인상률을 각각 19.9%와 15.6%로 책정해 협상에 나설 방침이다.
노동연구원 강승복 연구원은 "내수 회복이 빠른 속도로 진전돼 경제성장이 예상보다 잘되면 임금 상승률은 다소 높아질 것이다.
하지만 경기회복이 느려지거나 노동시장 양극화가 심화되면 오히려 낮아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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