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강사욱 교수팀, 닭의 조류독감·뉴캐슬병·기관지염 등에 치료효과
김치 유산균(乳酸菌)이 항균 효과 외에도 닭 등 조류의 바이러스성 질병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서울대 강사욱(姜思旭·53·생명과학부) 교수 연구팀은 김치에서 추출한 유산균'루코노스톡 김치아이(Leuconostoc Kimchii)' 배양액이 조류독감, 뉴캐슬병, 기관지염 등에 걸린 닭에게 뚜렷한 치료효과를 보였다고 7일 밝혔다.
강 교수는 국내의 한 양계장에서 조류독감 등에 걸린 닭을 13마리씩 3그룹으로 나눠 그룹별로 △물 △김치아이 배양액 △ 김치아이 배양액 희석액을 1주일간 먹인 결과 물만 먹인 그룹은 모두 죽었고 배양액과 희석액을 먹인 그룹은 각각 2마리만 죽고 나머지는 모두 치료됐다고 설명했다.
배양액을 먹인 닭들은 당초 체중이 750∼800g에서 1.5㎏으로 늘어났고 짙푸른 설사도 멈추는 등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이는 김치아이 배양액이 기존 항균 능력 외에도 바이러스성 질병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 교수팀은 추가실험을 거쳐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허가를 받아 전국 농가에 유산균 배양액을 보급할 계획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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