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 주말 1승 1패

입력 2005-03-07 08:45:33

대구 오리온스가 주말 1승1패를 기록하며 6연패 끝에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오리온스는 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92대101로 패했지만 전날 KTF를 103대89로 물리치고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25승27패를 기록, 단독 6위를 달렸고 모비스가 2경기 뒤진 채 턱밑까지 쫓아오면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지는 못했다.

당초 플레이오프 진출을 두고 오리온스와 막판까지 접전할 것으로 전망됐던 SK는 주말 2연패를 당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오리온스는 9일 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는 만큼 전력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부상 중인 용병 존슨이 7일 팀에 합류함에 따라 베스트 전력의 구축이 가능한 오리온스가 다소 유리하다는 전망이다.

이날 삼성전에서는 2쿼터에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삼성과의 경기는 서장훈이 버티고 있는 점을 감안해 용병 한 명만이 출장 가능한 2쿼터에서 얼마나 선전하느냐에 따라 승부는 예측 가능했다.

1쿼터를 25대30으로 뒤진 오리온스는 2쿼터에서 김병철(10점)이 공격을 이끌었지만 용병들의 부진으로 18득점에 그친 반면 삼성은 서장훈과 이현호, 용병 스케일이 공격과 리바운드에서 고른 활약으로 27득점을 올려 승기를 잡았다.

3쿼터 초반 김승현과 김병철의 연속 3점포를 앞세워 추격전을 시작한 오리온스는 종료 2분여를 남기고 67대68로 한 점차까지 쫓아갔지만 스케일에게 연속 3점포를 허용하며 다시 점수차가 벌어졌고 4쿼터에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SBS는 SK를 90대86으로, 모비스는 LG를 84대81로 각각 물리쳤다.

KCC는 전자랜드를 76대64로, TG는 KTF를 93대85로 각각 제압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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