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은 개구리가 겨울 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 절기로는 봄이지만 봄은 아직 먼 것 같다.
겨울철 막바지인 지난 2월의 추위가 아주 매서워 지구 온난화 등으로 따뜻한 겨울을 예상했던 시민들의 예상을 보기 좋게 깨버렸다.
그렇지만 평년 기온을 보면 지난해 12월부터 2월까지 대구·경북지역의 기온은 평년보다 포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평년의 겨울철(12∼2월) 평균기온은 대구 1.6℃를 비롯해 포항 2.7℃, 안동 -0.8℃, 구미 -0.3℃인데 비해 올 겨울은 대구 2.3℃, 포항 2.9℃, 안동 -1.1℃, 구미 0.5℃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평년에 비해 온도가 높았다.
특히 지난해 12월 중순까지는 전형적인 겨울 기후 특성인 삼한사온 현상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포근한 날이 계속됐다.
지난해 12월에는 대구 4.8℃, 포항 5.9℃, 안동 0.9℃, 구미 2.9℃로 나타나 평년 평균기온보다 1∼2℃가량 높아 상당히 포근했다.
올 1, 2월이 유독 춥게 느껴지는 것은 지난 12월 기온이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는 데다 추위가 뒤늦게 찾아왔기 때문. 실제로는 1, 2월의 평균기온은 예년에 비해 0.5℃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구기상대 이미경 예보사는 "12월 중순까지는 2, 3일 주기로 기압골의 영향을 받는 등 따뜻한 기류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포근했고 1, 2월은 예년과 비슷한 기온을 보였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기상대는 3월 상·중순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추운 날이 있겠고 하순부터는 대체로 포근한 날이 많겠다"고 내다봤다.
채정민기자 cwol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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