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동인새마을금고 노조가 사측의 구조조정 등에 반발하며 지난 2일부터 파업에 돌입, 사흘째 파업을 계속하고 있다. 노조가 직원에 대한 정리해고를 놓고 파업을 강행한 만큼 장기화 우려도 낳고 있다.
직원 12명 중 9명이 파업에 참가, 동인3가 본점을 제외한 1, 2가와 4가 분소는 문을 닫은 상태이며 문을 연 본점의 경우 기본적인 예·출금 업무만 보고 있다. 이로 인해 대출업무는 물론 과세, 공과금 납부 등 업무차질을 빚게 돼 7천 여명 회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노조 관계자는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용자 측이 직원 2명을 해고하는 등 금고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보다는 경영상의 이유를 들어 일방적 인력 감원에 나서고 있다"며 구조조정 철회 등을 사측에 요구했다.
이에 금고 관계자는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본부 측의 금고 살리기 방안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정당한 절차를 거친 만큼 문제 될 것이 없다"며 "노조와 원활한 대화를 하면서 금고와 회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인새마을금고는 2000년 4월 기존의 동인 1·2가, 3가, 4가 등 3개 새마을금고를 합병했으나 지금까지 적자가 30억여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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