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재래시장 상인연합회와 유통연합회 소속 회원 300여 명은 3일 오후 2시부터 경산시청 정문에서 대형 할인점 무차별 침투에 대한 생존권 사수 궐기대회를 열고 "(주)신세계가 경산에 대형할인점을 건립하면 경산의 재래시장 및 중소상인들의 생계마저 위협받게 된다"며 "E 마트 건립이 백지화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회원들은 "경산시가 지역경제와 서민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최근 몇 년간 40여억 원을 투자한 재래시장 정비 및 현대화 사업과도 정면으로 배치되고 재래시장의 붕괴가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집회를 마친 뒤 회원들은 경산 오거리와 경산시장 등지를 돌며 전단지를 나눠 주면서 대형 할인점의 건립에 따른 피해 등을 홍보했다.
경산시건축심의위원회는 (주)신세계가 지난달 신청한 중산동 (주)새한 경산공장 옛 사택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의 판매시설에 대한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신세계는 이달 중 건축허가 신청, 허가가 나는 대로 공사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중에 문을 열 계획이어서 경산지역 유통업계의 고객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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