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인 1일 대구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랐다.
1일 오후 5시 52분쯤 남구 대명5동 이모(64)씨의 집 부엌에서 불이 나 가재도구 등을 태워 560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10여분 만에 꺼졌다.
경찰은 가스레인지 점화 스위치가 켜져 있고 주전자가 레인지 위에 올려져 있었던 점에 미뤄 가스레인지 취급 부주의로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화인을 조사 중이다.
또 밤 11시 59분 달서구 갈산동 ㄷ공장 창고에서 전기합선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150여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32분 만에 진화됐다.
이에 앞서 밤 11시 36분 북구 칠성1가 칠성시장 앞 좌판에서 누군가 버린 담배꽁초에 불이 붙어 배추, 양파, 무우 등을 태워 40여만 원(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냈다.
또 이날 오전 9시 10분쯤 달성군 화원읍 천내리 전자도매마트 전원차단기 부분에서 전기 합선으로 보이는 불이 나 260여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11분 만에 꺼졌다.
2일 새벽 5시 15분쯤 수성구 지산2동 용지초등학교 앞에서 쓰레기 수거 차량에 불이 나 5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쓰레기를 싣고 가던 청소차 적재함에서 발화물질 간에 마찰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소방본부 예방홍보팀 관계자는 "건조주의보가 자주 발령되는 3월에는 작은 불씨가 큰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특히 산불을 조심해야 할 시기"라며 "겨울철에는 시민들이 화재 예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만, 봄이 되면 마음이 느슨해지며 화재에 무감각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서상현기자 ss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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