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자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며 내연녀
의 얼굴에 화공약품을 뿌리고 달아나 경찰이 검거에 나섰다.
2일 오전 3시 40분께 대구시 남구 대명동 한 식당 방 안에서 김모(51.여)씨가
자신의 내연남인 전모(52.노동)씨가 뿌린 화공약품을 맞아 안구 손상과 함께 얼굴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당시 방 안에는 김씨의 친구인 식당 주인과 또 다른 김모(50.여)씨도 함께 있었
으며 친구 김씨에게도 화공약품이 튀어 얼굴 부분에 경미한 상처를 입었다.
김씨는 경찰에서 전씨가 이날 새벽 친구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찾아와 자신을 자
주 만나주지 않는다며 말다툼을 벌이다 김씨가 잠을 자러 방안으로 들어가 버리자
미리 준비해 온 화공약품 액체를 얼굴과 방 안에 뿌리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방 바닥에 남아 있던 화공약품을 수거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전씨의 주변 인물 등을 상대로 전씨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