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침탈 야욕 규탄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에 격분한 울릉주민들이 독도에서 3·1절 기념행사 및 규탄 궐기대회를 가졌다.
울릉주민들이 독도에서 행사를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3·1절인 1일 오전 울릉주민 162명은 독도 정기여객선(삼봉호·106t)을 타고 이날 낮 12시쯤 독도 현지 접안 시절에 도착, 3·1절 기념식 및 일본의 독도 침탈야욕 규탄 군민 궐기대회를 가졌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9시 울릉군의회 황중구(52)의장 등 군민들은 군의회가 준비한 '독도는 우리 땅' 글씨가 새겨진 조끼와 머리띠를 매고 도동항을 출발했다.
출발 시간에 대기하고 있던 울릉지역 어민들은 선박 20여 척을 동원해 10여분간 삼봉호를 호위하면서 해상 시위를 벌였다.
독도 동도 부두 접안시설에 도착한 주민들은 오후 1시까지 3·1절 기념행사 및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 규탄대회와 독도주변 자연정화 활동을 벌인 뒤 오후 3시쯤 울릉도로 귀항했다.
황중구 울릉군의회 의장은 3·1절 대회사를 통해 "독도는 울릉도의 부속도서로서 1천500년간 이어져 온 대한민국의 주권영토"라고 천명했다.
이어 주민들은 일본정부와 시마네현의 독도영유권 주장 TV광고와 다케시마의 날 제정의 즉각 중단과 사죄를 촉구하는 한편, 우리정부에는 독도 관련 연구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촉구하는 5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주민들은 채택된 결의문을 500여 개의 풍선에 달아 일본쪽으로 날려보내며 독도 수호 결의를 다짐했다.
한편 독도 입도 승인기관인 문화재청은 지난 28일 울릉군의회가 신청한 독도 입도 신청자 200명 가운데 본지 기자를 포함해 울릉군청 출입 지방지 기자 5명의 입도 승인을 불허하고 주민 195명에 대해서만 승인했다.
이에 대해 신봉석 군의원은 "기자들도 울릉군에 주민등록지를 둔 주민인데 반일 여론 확산을 우려해 기자들의 독도 입도를 막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미온적인 정부의 독도 정책을 비난했다.
문화재청은 독도 입도 승인 공식 공문서를 통해 독도 입도 목적을 벗어난 언론 보도 및 시설물 촬영 등 행위(취재 등)가 일어날 경우 엄중 경고 조치한다는 승인서를 울릉군의회에 보낸 바 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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