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화된 영어시험(standardized test; SAT, TOEFL, GRE, GMAT 등)에서의 독해 문제는 내용의 단순 암기보다는 비판적인 사고력이 있어야 풀리는 문제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비판적 사고능력은 다양한 독서를 토대로 길러지게 된다. 이를 위해 미국에서도 우리나라처럼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각 학년마다 반드시 읽어야 하는 도서목록이 제시된다. 특히 매 학기마다 의무적으로 제출해야만 하는 독후감 숙제는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도 상당히 신경을 쓰는 편이다.
독서를 하면서 사고력을 같이 기를 수 있는 챕터 북으로 Heinle의 고전문학 명작선이 있다. 이 책들은 분량이 많고 내용이 다소 어려워서 등장 인물들의 심리와 사건의 전개를 파악하는 데 있어 사고력을 필요로 하게 된다.
Heinle의 고전문학 명작선을 펼쳐 보면 오른쪽 페이지마다 왼쪽의 본문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삽화가 있어서, 챕터 북을 부담스러워 하는 학생들이라도 도전해볼 만하다. 또한 각 삽화의 아래에 그 삽화를 설명한 문구가 있어 중간 중간 학생들이 읽은 내용을 정리하고 요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복사용 그래픽 자료들은 작가에 대한 이해를 도와 줄 뿐만 아니라 주제와 관련하여 예비지식을 제공해주며, 워크북은 책 전체의 내용을 단원별로 묶어서 독해 테스트를 하게 돼 각 작품을 알차게 읽어나갈 수 있게 해준다.
이 책들을 읽을 때는 삽화를 통해 내용을 추측하면서 읽어나가고, 매일 읽는 양과 시간을 정해 규칙적으로 독서를 하도록 하면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이때 오디오 테이프 듣기를 병행하면 효과가 더 클 수 있다.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사건 전개의 순서, 문제 해결방법, 원인과 결과, 비교와 대조와 같은 이야기 구조를 파악하는 훈련을 하는 것도 좋다.
이강수(외국어전문서점 English House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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