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천주교의 총본산인 명동성당이 외부음악가에게 처음으로 문을 연다.
24일 명동성당은 오는 5월 성당 '본당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첼리스트 양성원(38)씨의 연주회를 허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명동성당이 직접 초청해 성당 안에서 연주를 한 경우는 있지만 개인이 신청한 연주회를 위해 문을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양씨는 5월 13일과 20일 두 차례 명동성당에서 바흐 무반주곡을 연주한다.
양씨는 수익금 전액을 부산의 한 아동시설에 기증할 계획이다. 이 아동시설은 과거 양씨의 공연에서 함께 협연한 인연이 있다.
명동성당 관계자는 "음악의 종교적 성격이나 수익을 전액 후원한다는 취지가 성당이 추구하는 바와 맞아떨어지기에 공연을 허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올해는 명동성당이 종연성당에서 명동성당으로 이름을 바꾼 지 6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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