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절반 "3·1운동 상황 따라 참가"
"3·1 만세운동 당시 당신이 20대였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 같은 물음에 네티즌 절반이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라는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대구백화점이 86주년 3·1절을 앞두고 16~21일 6일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3·1절 관련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주한 일본대사의 독도 망언으로 들끓는 여론과는 대비된다.
3·1 만세운동 당시 본인이 20대였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설문 참가자 523명 가운데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응답자가 50%로 가장 많았다.
태극기를 들고 만세운동에 참가하겠다고 답한 사람도 45% 정도였다.
올해 3·1절이 몇 주년인지 알고 있다는 사람은 24%에 그친 반면 잘 모르겠다고 답한 사람은 76%였다.
3·1절에 태극기를 게양할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게양하겠다 42%, 가급적 게양하겠다 45%로 응답자 대부분이 태극기를 달겠다고 했지만 '상황에 따라 게양하겠다'(10%)와 '게양하지 않겠다'(2%)는 응답도 나왔다.
순국선열을 위한 묵념을 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묵념 사이렌이 울리면 있는 자리에서 묵념하겠다고 답한 사람이 73%로 가장 많았지만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20%), 하지 않겠다(4%) 등도 적잖았다.
한편 3·1절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이란 물음에는 유관순 열사라고 답한 사람이 58%로 가장 많았으며 독립운동 32%, 태극기 6%, 만세삼창 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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